다시 만나지기를


싸늘히 식은 거리에선 금방이라도 검붉은 낙엽이
부슬보슬 비처럼 뿌려질듯, 울컥한 공기를 타고 희미한 가을내음을 냈다.


유난히도 행복한 추억이 많았었던 그 몇 해.
그렇게 몇 해가 지나, 어느덧 30번째라는 새로운 시간 속으로
속삭이듯 빨려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.


뭉클하게 가을이 피어나던 공간과,
짙은 단풍색 햇살로 인해 감고 있는 눈까지 붉게 물들이던 그 어느 거리에서.

오늘과 같이 벽돌색 햇살이 그윽한 10월의 어느 시간에서.



우리가 다시 만나지기를 나는 또 한번 기도한다.












BGM) 이루마 - Autume Scene

by 레언 | 2009/10/26 13:06 | MupicLogue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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